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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5년 연속 순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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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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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5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자본확충 등으로 경영효율성이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2009회계연도 순이익은 1조5414억원으로 전년(1조3107억원)보다 17.6% 증가했다.

원수보험료(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총액)는 같은 기간 43조8326억원으로 전년보다 16.9%(6조3365억원)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손보업계의 보험료 수익은 연평균 13.4%씩 늘었다.

장기보험의 비중은 57.2%로 지난 2007회계연도(51.0%)에 비해 6.2%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각각 13.3%와 25.6%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손보사의 총자산 규모는 86조1872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68조5108억원 가운데 64.0%는 유가증권이었고, 대출채권(22.3%), 부동산(7.4%), 현금 및 예금(6.3%) 순으로 운용됐다.

자산 부실률은 0.70%로 전년보다 0.23%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출채권의 연체율도 2.06%로 최근 5년 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 총자산의 1.1%(9574억원)를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월 6.39%에서 지난 5월 9.7%로 악화됐다.

지급여력비율은 302.5%를 기록해 오히려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2008년 3월 288.4%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말 275.2%로 하락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상승 등으로 이익이 늘었다"며 "자본을 꾸준히 확충해 지급여력비율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sgwo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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