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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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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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3기 수석비서관회의 첫 주재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3기 청와대 수석들과 가진 첫 번째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민'과 '소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집권 후반기(8월25일 이후)에는 서민경제를 소통이라는 매개로 살려야 하는 데 그 출발선상이 '청와대'라는 것을 공식 첫 회의에서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면서 "궁극적으로 비서실이 역할을 잘해서 '선진 대한민국', '선진 일류국가' 목표를 달성하자. 이 목표의 중심에는 항상 서민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첫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정 3대 목표도 서민이나 약자를 염두에 두고 살펴라. 약자, 서민, 젊은이 등 일자리는 전략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도 잘하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하고 하나가 된 후에는 한 목소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석간 회의도 형식적인 업무보고가 아니라 충분한 토론, 격렬한 토론으로 진행돼 수평간, 수직간 의사소통을 잘하자. 수석간·비서실간 소통이 안되면 대통령과 소통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임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불필요한 회의는 가급적 줄이고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임 실장은  ▲토론과 선제적 대응방안 논의 중심의 수석비서관회의 운영 ▲대통령 실장과의 '소통의 시간' 신설 ▲수석비서관실의 '자율과 책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대통령실 운영체계 개편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그동안 수석실별 소관업무 위주의 보고에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핵심사안과 선제 대응이 필요한 과제 위주로 보고할 방침이다.

특히 토론 중심으로 회의를 운영함으로써 각 수석비서관의 다각적인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다양한 민심과 여론을 국정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대통령실의 자율적인 횡적 협의를 장려하고 정무 및 정책적 판단이 융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일 오후 1시간 임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아울러 행정관의 의견 수렴 방안도 마련해 상향식 의사소통 방법도 모색한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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