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1. 휴가철을 맞아 여자친구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회사원 A씨는 스마트폰으로 현지 여행정보를 검색했다. 유명 맛집을 찾아 식사도 하고, 유람선을 타고 멋진 경관을 즐기는 등 보다 알찬 바캉스를 즐길 수 있었다.
#2. 여름방학 생애 첫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대학생 B씨는 스마트폰으로 항공료를 비교한 후 비행기 티켓을 싼 가격에 구입했다. 또 현지 여행정보가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꼼꼼한 세부 스케줄을 짤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앱)이 휴가철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웹을 통해 교통 및 숙박은 물론 현지 여행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동시에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앱을 즐길 수 있다. 급한 업무가 생겼을 경우에도 인터넷에 접속,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
통신업계도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피서지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에게 음성통화 및 데이터 로밍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 교통정보부터 항공권 예약까지
스마트폰이 여행 도우미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각종 여행정보 앱 때문이다.
먼저 교통정보 앱과 검색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 앱을 활용하면 초행길도 두렵지 않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다음 지도는 스카이뷰와 로드뷰는 물론 대중교통 길찾기,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 유용한 앱도 등장했다.
투어자키는 항공권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제주항공의 경우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앱을 출시했다.
여행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있다. 국토해양부에서 개발한 해변 스케치가 대표적 여름 피서지 정보 앱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전국 해수욕장의 영상정보와 바다 날씨, 수영 최적시간 등 모든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동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각종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앱도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 언제 어디서나 웹서핑
하지만 여행정보 앱도 사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통신사들은 이같은 앱 사용 제약을 줄이고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피서지에 와이파이망을 확충하고 해외여행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다음달까지 전국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등 주요 해수욕장에 쿡앤쇼존 비치'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아이폰 등 스마트폰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주요 해수욕장에 무료 충전서비스 등 고객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로밍 이벤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음성 로밍에서 벗어나 데이터 로밍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고객이 해외 와이파이존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다음달까지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1개 국가의 공항, 호텔, 카페 등에서 간편하고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도 중국,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로밍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중국, 일본에서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7, 8월 각각 3만원씩, 최대 6만원까지 무료로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