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땅 속 정보 '한 눈에'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앞으로는 서울지역 지반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부터 축적해온 총 2만5600여건의 지반정보에 향후 3∼4년간 추가 정보를 더해 시 전체 시가화 지역의 3차원 지반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건설공사현장에서 지반시추조사를 통해 분석한 지층, 지하수위, 공학정보 등 지하의 특성정보를 공간정보 함께 GIS(지리공간정보시스템)에 데이터 베이스화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추공 위치정보와 시추공별 지질 주상·단면도 검색, 특정지역의 연속적인 지질단면도 검색 등 기능을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지반정보시스템 http//soil.seoul.go.kr)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대형공사 등 관급공사 위주로 지반정보를 구축했지만 올해부터는 자치구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와 민간 대형 건축공사 등 정보까지 수집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가 앞으로 3차원 지반정보를 구현할 경우 땅속 상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해 각종 건설사업이나 지반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지반정보를 국토해양부 지반자료나 지하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 지반정보를 다른 시스템과 연계하면 지하시설물의 안전한 유지, 관리가 가능할 것이며 지진 관련 연구에도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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