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증시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 흐름 |
지수 상승에는 정부의 노력이 돋보였다. 원자바오 총리가는 지난주 독일 총리와의 회의에서 “중국 2분기 경기성장 속도 둔화는 자체 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앙웨이 주건부 부장은 “보장성 주택 건설 가속화와 주택 준비금 대출을 사용한 보장선 주택의 시범작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보장성 주택 580만 세트 건설을 위해 가속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부동산주 상승도 이끌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발언이 투자심리를 진정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에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상반기 국영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올랐다”며 “경기지표만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둔화된 것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날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중국 증시 전문 사이트 허쉰은 “지금의 증시를 분석해보면 다음 날도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이 있더라도 오름세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총리 중국 장성증권 연구원은 “종합지수와 개별 종목들이 이틀 연속 올랐지만 이날 오후부터 상승폭이 현저히 줄어 오름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 가까운 오름세가 이틀 연속 지속됐지만 조정 기간에 불과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