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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이글루시큐리티, 亞 대표 융·복합 보안기업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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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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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융·복합 보안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보안관제솔루션 전문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상장으로 융·복합보안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융·복합 보안시스템이란 정보보안뿐 아니라 유무선복합서비스(FMS)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 시 신속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저장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물 내외의 건물 내ㆍ외에 있는 보안시스템의 정확한 위치ㆍ상태를 한 번에 관리할 수도 있다.

3D시각화를 통한 통합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서버실에 설치된 실사의 3D 전산실 조감도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보안 이벤트 발생 시 내부 조감도와 연계된 상황을 표출해 장애를 탐지ㆍ예측한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항온 항습기, 온도, 습도, 누수, 화론 소화기 등과 연동돼 설비 장애 발생 시 현장 카메라로 자동 연결해 지능적으로 장애를 처리할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1999년 설립해 창립 초기부터 보안관리 솔루션과 보안관제서비스에 집중했다. 현재 70%를 웃도는 높은 시장점유율로 6년 연속 매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국내 최대 규모 보안 관제센터를 설립하고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내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 정부·공공기관 대상… ‘안정적’ 매출 구조 = 이글루시큐리티의 강점은 회사 매출의 70% 이상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구조에 있다.

이득춘 대표(사진)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보안관리 분야는 업종 특성상 고객이 수직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상ㆍ하위기관의 원활한 연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의 지난해 매출은 229억원으로 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0%와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정보보안이 전 세계에 가장 큰 화두”라며 “그 효과를 시장 점유율 75% 이상인 이글루시큐리티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이 9·11 테러사건 이후 보안 사업에 500억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안솔루션업계의 시장규모는 정보통신(IT)보안, 물리적 보안, 산업 보안 등을 모두 합쳐 1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2015년까지 국내 보안솔루션 시장이 1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 기관은 지난해 '7. 7 디도스(DDoS)' 침해사고를 계기로 대통령령에 의해 보안 관제센터(가칭)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했다. 이 대표는 “DDoS 사건으로 보안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며 “이글루시큐리티의 독보적인 기술은 정부 부처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보보안 육성정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정부기관 뿐 아니라 기업체들의 보안 수요도 크게 증가, 고객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상장 후 융·복합 보안 관제센터 건립···‘아시아 대표기업’될 것 = 이득춘 대표는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고 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IT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지사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해외진출로 인한 수입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조달된 자본은 국내 최대 규모 자체 융·복합 보안 관제센터 건립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경기도 광교에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융·복합 보안관제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또한 융·복합기술 연구개발(R&D)과 해외수출을 위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한 보안관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한다. 이 대표는 “지금이 보안 시장 변화의 변곡점이라고 보고 그 해답은 융·복합 보안”이라며 “지금보다 10배 이상은 클 수 있는 융·복합 보안 시장을 개척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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