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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IT업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략 (2)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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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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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SK텔레콤은 올 하반기에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확대와 성능 향상에 적극 나서는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는 통신시장에서 유무선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마케팅 경쟁이 아닌 사업자 간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전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3세대(3G)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개방형 와이파이(Wi-Fi)존 확대, 4G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 조기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동전화 가입 가족수에 따라 집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상품을 무료 수준으로 제공하는 홈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선 인터넷 등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성과

   
 
 
SK텔레콤은 지난 상반기에 산업생산성증대(IPE)와 함께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섰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IPE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 건설, 중소기업 등의 분야를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관련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오피스 분야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포스코의 ‘유무선 통합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동부그룹 내 IT서비스 담당회사인 동부CNI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동부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기상청 본청은 물론 20개 지청 모두에 유무선통합(FMC) 기반의 모바일오피스 1차 구축을 완료했다.

금융, 유통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초 미래에셋생명과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대상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외환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금융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 왔던 해외 IPE사업도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과 현지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IPE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중국 최대 건설회사인 중철2국과 함께 중국 내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해 쓰촨성 청두시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1위 WiMAX통신 기업인 패킷원에 지분을 참여,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하반기 전략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IPE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개인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를 조기 상용화하기로 했다.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내년에 모뎀형 단말기를 출시하고 오는 2012년 3G와 LTE 이용이 모두 가능한 2-칩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 전국 59개시에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수도권에 고속패킷접속+(HSPA+) 네트워크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반 기술 및 시설 확보와 함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도입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업계 최초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존이 아니거나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 중에도 3G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안정적 데이터망 운용을 위해 데이터무제한 이용 혜택을 올인원55요금제 이상 고객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그 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렸던 m-VoIP도 인가를 거쳐 도입한다.

단 m-VoIP도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망 안정성을 위해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또 휴대전화 회선 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가족형 신규 결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초부터 화두로 내세웠던 개방, 확산, 상생의 대전제 아래 스마트폰 고객 증가 등 제반 환경변화를 고려해 이같은 선도적 서비스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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