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KT&G가 담배세 인상 지연 예상으로 어두운 하반기를 맞을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22일 KT&G에 대해 당초 가정했던 세금 인상기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하반기 배당을 고려해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 담뱃값 인상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세금인상에 대한 가정을 연말에서 내년 초로 수정했고, 세금 인상 지연에 따른 갑당 수익성 개선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봤다"고 했다.
당초 올 9월경 세금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연말에 세금 인상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현 주가 대비 올해 배당수익률은 5.0%로 추정돼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과거 주가수준으로 볼 때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과거 KT&G는 평균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서 15배 사이에 거래된 바 있는데 지금은 9.7배(자회사 포함, 일회성 수익 제외 시)에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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