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예가 클래식 전경. 평형에 따라 가구당 공사비가 7000만~1억6000만원 가량 들었으며, 집값은 '두배'로 껑충 뛰었다는 후문이다.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옛 당산 평화아파트의 '새 이름'이다. 최근 친환경 공법인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 수직증축을 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진도 6.5~7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국내 아파트 최초로 댐퍼(Damper·진동 흡수 장치) 공법이 적용됐다.
1978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년 된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이 조성되고, 기둥과 벽체를 특수철판으로 보강해 1개 층을 올려 지었다.
'ㄷ'자 모양의 단지 배치 외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다. 협소했던 지상 주차장과 앞 마당에는 중앙광장과 인공 수로, 녹지공간이 꾸며졌다. 각동 1층에는 필로티가 조성되고 지하 1층에는 로비 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자연 채광 효과도 극대화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썬큰이 설치돼 지하 2층까지 햇볕이 들고, 일부 주택에는 필로티에서 최상층까지 연결된 '중정'이 조성돼 빛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됐다. 가구당 면적은 평형에 따라 21㎡~26.3㎡ 가량 늘어났고 인테리어와 내부 설계도 최신식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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