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강 의원의 실언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큰 잘못이었고, 그래서 가장 강력한 벌인 제명처분을 했다"며 "당 대표가 사과까지 했고, 저도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생기면 여야 모두 자숙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마치 때라도 만난 듯 금도를 벗어난 표현을 쓰면서 재보선에 활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정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안타깝고 한계를 느낀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어제 (비리연루) 의원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자정노력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1심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광재 전 의원을 강원지사에 공천하고,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한명숙 전 총리를 서울시장에 공천했다"며 "강성종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7월에 방탄국회까지 소집했는데 부끄럽지 않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광재 강원지사가 직무정지 판결을 받은 지방자치법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재에 제출한 일에 대해 "강원도민의 동정을 얻어 재보선에 활용하려는 얕은수"라며 "1심에서 형을 선고받고 출마한 것 자체가 강원도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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