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 병사, 현대식으로 탈바꿈

  • 사업비 52억원 들여 5개마을 26동 81세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립소록도병원이 총 공사비 52억원을 들여 한센인들의 낡은 병사를 현대식으로 단장했다.

한센인들, 보건복지부 관계자, 한빛복지협회, 전라남도, 고흥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보금자리 단장산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중앙리 등 5개 마을 26동 81세대에 한센인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시설이 마련된다.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된 병사는 1930년대 지어진 낡은 병사로 주거공간이 좁고 단열이 되지 않거나 실내에 회장실이 없는 등 한센이들이 큰 불편을 겪었었다.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한센인은 600여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74세다.

이들 대부분은 노인성질환을 갖고 있어 입식부엌이나 실내 화장실 등 현대식 보금자리가 절실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치료본관 리모델링 공사가 준공되면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소록도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소록도병원에서는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한센인들이 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