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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건설투자 부진, 명과 암...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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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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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미 주택경제지표의 부진을 꼭 나쁘게 볼 필요만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현대증권은 신규주택착공 부진은 호황기에 비하면 형편없는 결과지만, 주택재고물량이 부동산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현 상황에서는 정상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미 상무부는 6월 NAHB주택시장지수 급락에 이어 신규주택착공도 시장예상(-3.2%)보다 악화돼 전월보다 5% 감소한 54만9000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52.9만호) 이래 최저수준이며 주택경기가 호황을 보였던 2005년의 월평균 207만3000호에 비해서 73.5% 급감한 수준이다.

반면 6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58만6000호로 시장예상(+0.7%)을 상회해 전월보다 2.1% 올라 2개월 연속 급감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 2005년의 월평균 207만2000호에 비해 71.7% 감소한 수준이다.

이상재 연구원은 "미 신규주택착공의 급감세는 주택구입 세제혜택의 종료 및 대규모 차압물량에 따른 주택공급 과잉 여건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신규주택공급의 부진은 장기적으로 미 주택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신규주택착공의 부진으로 신규주택공급의 축소를 통해 의도하지 않은 주택재고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 주택경기 차입물량이 올 하반기나 내년 중으로 해소되고 나면 주택수급의 균형을 통해 회복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문제는 하반기 중 당장 주택경기가 급랭하여 더블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6월 건축허가건수가 회복되고 미 정부도 주택구입 세제지원조치를 9월말까지 연장했다는 점에서 더블딥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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