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주 코너스톤사모펀드 2년새 550억 연결손실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투자회사인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가 최근 2년 동안 550억원 규모 연결손실(산하 사모펀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2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서 2008년과 2009년 각각 431억7200만원과 118억3200만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 회사 개별 기준 순손실은 28억3100만원이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가 설립한 사모펀드 코너스톤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대선사모투자전문회사는 코스닥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와 부산지역 주류업체 대선주조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2006년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코너스톤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 산하 트리에듀케이션그룹을 통해 메가스터디 지분 63만4100주(10.5%)를 1주당 12만8208원에 사들였다.

트리에듀케이션그룹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43억4000만원과 29억9100만원 규모 순손실을 냈다.

이날 현재 메가스터디 주가는 16만300원으로 2006년 매입시점 대비 25.03% 올랐다. 반면 2008년 4월 22일 기록한 전고점 38만9900원과 비교하면 현재가는 58.88% 하락한 수준이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앞서 4월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105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선주조 역시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8년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코너스톤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 산하 시원네트워크를 통해 대선주조 지분 99.74%를 3600억원을 들여 획득했다.

당시 지분을 넘긴 것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다. 신 회장은 2006년 500억원에 대선주조를 인수했다가 7배 이상 차익을 남기게 됐으나 이 과정에서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2006년 자본금 150억원으로 설립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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