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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거가대교 강풍 불어도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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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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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은 완공을 앞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거가대교)에 바람으로 인한 구조물의 흔들림을 제어할 수 있는 특수 제진설비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3주탑 사장교에 시공중 태풍이나 돌풍 등 바람에 의한 진동을 저감시킬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동조질량감쇠(TMD)공법을 적용, 내풍안전성을 확보하고, 구조물 붕괴나 변형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3주탑 사장교 현장은 해상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돌풍과 태풍 등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강한 바람이 불어올 때 교량 구조물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게 된다. 이때 사장교 주탑 최상부에 설치된 TMD가 교량의 진동을 상쇄시켜 구조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TMD(Tuned Mass Damper) 공법은 구조물의 진동이 감지되면 구조물의 진동과 반대방향으로 질량체가 흔들려 진동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의 내풍 케이블을 이용한 공법보다 시공이나 경제성에서 우수하고, 지반토공작업이나 해저면 준설 또는 말뚝 항타 등이 없어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장교에는 이외에도 해상 및 고공작업 위험성을 고려해 '자동상승거푸집(오토클라임)공법'을 적용했다. 사장교 기초는 '프리캐스트 케이슨 공법', 해수 흐름으로 교량 기초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수중그라우팅 공법', 교량 수명을 100년이상 확보하기 위해 '듀라크리트 공법', 상판을 케이블에만 매달려 있게 하는 '플로팅데크 시스템 공법' 등 여러 신공법들이 적용됐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최대 수심 48m의 침매터널 3.7km와 주탑 2개로 만들어진 2주탑 사장교, 주탑 3개로 만들어진 3주탑 사장교, 육상터널 및 접속도로 4.5km 등 총연장 8.2km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3시간4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돼 시간 및 유류비 등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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