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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경제 불투명…엔화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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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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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와 유럽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한 때 86.44엔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12월 전저점인 86.27엔을 위협했다. 전날 뉴욕 종가는 87.05엔이었다. 엔ㆍ유로 환율도 112.26엔에서 1.7% 떨어진110.35엔대까지 밀렸다.

이로써 엔화는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해 8%, 유로화에 대해서는 13% 치솟았다. 실효환율로 따지면 엔화 가치는 최근 14년래 최고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미국 경제의 미래가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일축해 투자심리를 반감시켰다.

23일 91개 유럽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공개를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실효성 논란은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오카가와 사토시 스미토모미쓰이뱅킹 외환 투자전략가는 "버냉키의 발언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엔화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가 강세행진을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업체들에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이케다 모토히사 재무 부대신은 이날 엔화의 강세기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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