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키친바흐) |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샘의 미래비전 핵심은 '유통'과 '동북아'다.
고객감동 차별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2010년의 경영방침으로 선정한 한샘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통해 2020년 500대 기업으로의 도약과 함께 주 거 환경 부문 세계 최강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근간이 되는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선사해 단골고객 50%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 시장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국형 대형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과 온라인 유통, 인테리어 키친(IK) 유통을 핵심 사업군으로 분리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5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5,4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도 1,407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4억 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한샘은 2003년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총 매출 482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미래 성장동력 모색을 위한 내·외부적 요인으로 6~7년 간 성장침체를 겪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굴한 성장동력이 바로 유통 분야의 개척이다.
기존 대리점 중심의 인테리어 유통에서 벗어나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유통업으로의 발전을 모색중이다.
부엌 및 향후 건자재 유통까지 확대를 계획중인 IK 유통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8억원에서 177%나 성장해 13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샘과 독점적인 부엌가구 판매를 제휴한 업체는 1,200개 수준이며 올해까지 2,000개 이상으로 확대를 예상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엌가구 시판부분에서 인테리어 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상회한다.
한샘은 이들과 제휴해 IK 제품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으로 10% 수준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은 건자재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인테리어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IK 유통을 활용, 부엌가구 뿐 아니라 욕실, 바닥재, 벽지, 도어, 샤시 등의 건자재 아이템을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건설회사, 자재회사 등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고 외국계 건자재 유통사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 스 모델을 창출해 건자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통혁신의 또 다른 축은 온라인 유통과 인테리어 유통매장의 확대다.
현재 한샘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사업군인 온라인 가구 유통부분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전용제품 '샘(SAM)'은 지난 3월에만 1만 세트를 돌파하며 가구 업계 내에서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지속적인 히트상품 발굴을 위한 디 자인 고안과 제품 기획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가구시장 규모는 대략 6,000억 수준으로 한샘은 지난해 4%에 해당하는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샘은 이를 전체의 3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인테리어 전문 '버티컬포털(Vertical Portal,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포털사이트)'로 개 편하고 온라인 조직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활용한 온라인 성공모델의 개발은 동북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시대가 변해도 가구는 직접 보고 만져봐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오랜 관행이다.
한샘은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구매 행태를 간과하지 않고 선진국형 종합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보고 듣고 상담까지 가능한 One-Stop 유통매장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해 10월 1800여평의 잠실직매장(4호점)을 오픈해 기존의 논현, 방배, 분당의 직영매장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러한 수익성을 갖춘 직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 내년 하반기에는 부산 센텀시티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mj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