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22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이 장착된 것이 알려지면서 IPS의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이 인기를 끌자 BOE, 파나소닉 등 LCD 제조업체들이 IPS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VA(Vertical Alignment)보다 IPS 기술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IPS의 인기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권 사장은 또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설립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허가신청을 낸 업체 중 평가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등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대만이 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해 대만 업체들이 유리할 수 있지만 적어도 LG디스플레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3D 패널 시장에서는 반드시 1등을 하겠다"며 "현재 3D 패널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멋진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새롭게 적용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외화부채 평가손 1000여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은 8000억원 중반으로 1분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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