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NHN과 나우콤 등 인터넷 업체들에 이어 통신사들이 개인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에서 대격돌 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이 모바일 웹하드 및 개인용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아이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u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도 최근 모바일 웹하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개인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u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열람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u클라우드 매니저’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폴더만 지정해 두면 컴퓨터가 시작할 때마다 u클라우드가 알아서 데이터를 자동 백업 해준다.
KT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u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도 같은 방식의 u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아이폰용 u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이 검수 중에 있으면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유선 웹하드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하드(m.webhard.co.kr)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선 웹하드 이용자는 안드로이드,아이폰,윈도모바일 등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웹하드에 업로드 된 자료 보기, 메일로 파일 전송, 게시판 및 일정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특정 기업의 임직원이 아니더라도 LG U+ 웹하드에 가입하면 나만의 웹하드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산학 협력을 통해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의 콘텐츠를 운영체제,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이 제각각인 다양한 IT기기에 최적시키는 자동 변환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NHN은 N드라이브를 나우콤은 세컨드 드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T업계의 이슈는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용량에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같은 모바일 웹하드 및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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