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소속 회원사인 대형주택업체의 8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 2737가구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04가구)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물량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급냉하면서 민간건설업체들이 신규사업 착수를 연기한데다 이미 추진중인 사업도 중단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으로 주택협회는 분석했다.
그나마 8월 분양예정 물량도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자체분양사업은 경기권 236가구가 전부다.
한편 회원사들의 7월 분양실적은 현재까지 분양계획(3960가구)의 19.5%에 불과한 772가구에 그치고 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주택시장 침체와 금리인상, 구조조정 등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민간부문의 신규주택공급은 좀처럼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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