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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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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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보유자원을 바탕으로 경제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정치적인 분쟁이 안정화 접어들면서 향후 소비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010 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포럼기간 동안 3D 풀HD LED TV를 비롯한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박광기 상무는 “현지 특화된 상품 기획과 마케팅 강화, 공급망관리(SCM) 효율화를 통해 삼성전자 전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19일 포스코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투자 포럼 열었다. 이날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아프리카는 더 이상 멀고 어두운 이미지의 대륙이 아니라 가깝고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정준양 회장이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여 원료광산 투자사업을 점검하고 짐바브웨 현지회사와 규석광산 MOU를 체결한 이후 아프리카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현대종합상사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 현대종합상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3대 니켈광의 하나로 광물자원공사가 전체 지분의 22.5%를 갖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인수할 방침으로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케냐의 풍력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말 13억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을 유치한데 이은 것으로, 케냐의 산업 인프라 구축전략과 발맞춰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외국어대 서상현 박사는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아프리카대륙의 경제성장률은 2020년까지 연평균 5.8%로 전망된다”면서 “정치적 분쟁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외주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박사는 “고령화가 덜 된 젊은 시장으로 가까운 미래에 주목받는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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