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증시가 이번주 2500포인트를 하단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2500포인트를 회복, 지난 23일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2572.03로 장을 마감해 19일부터 한주간 6%나 올랐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바오 총리의 보장성 주택 건설 가속화 발언, 농업은행 상장 이후 수급 부담 해소 등에 힘입어서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국 주식시장도 전주와 같은 견조한 모습을 이어나갈 것으로 봤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 데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이미 반영된 상태여서 부담이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이슈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 갈 것을 조언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증시는 특별한 이슈 없는 밋밋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존재하나 당분간 입장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주 회복한 2500포인트는 지켜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증시가 여전히 연초 대비 20% 하락한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단을 높여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6일에는 광대은행(China Everbright Bank)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200억 위안(한화 3조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그러나 공모 규모 측면에서 최근 기업공개에 나섰던 농업은행(1500억 위안)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대은행은 규모 측면에서 소형사에 속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면서 "단, 은행업종 내에선 시가총액 기준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은행주가 소폭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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