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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고 접을 수 있는 유기메모리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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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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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연구진이 휘고 접을 수 있는 유기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25일 교과부에 따르면 국민대 이장식 교수팀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메모리소자를 제작해 쉽게 휘고 접을 수 있는 메모리 소자 구현에 성공했다.

특히 이 소자는 유기메모리소자의 최대 단점인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정보 저장능력 저하와 반복된 동작으로 인한 기능 저하를 극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반도체 소자는 실리콘 등 딱딱한 재질의 기판으로 제작된 반면 연구팀은 얇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위에 유기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구현했다.

또 전원 없이 단시간에 쉽게 정보를 소실하는 유기메모리소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저장 층에 전하를 저장 하는 특성이 뛰어난 ‘금 나노입자’를 사용해 최장 1년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연구팀은 1000회 이상 반복적으로 휘거나 구부리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소실되지 않는 것을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교과부는 이번 연구결과로 마음대로 휘고 구부릴 수 있는 차세대 전자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 사업과 우수연구센터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 됐으며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Nano Letters)’ 온라인 속보에 게재됐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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