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폴로 랄프로렌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의류사업을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두산은 폴로사업 중단으로 내년 매출액이 2010년 대비 207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매출총액 대비 20.8%에 달하는 규모다.
두산은 오는 12월 31일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만 의류사업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폴로 랄프로렌이 한국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진행한다. 12월 31일 의류사업과 관련한 영업자산(재고자산, IT자산 등) 양도와 협력 제공도 함께 이뤄진다. 대가는 약 56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산이 폴로 의류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속적으로 두산이 소비재산업 비중을 줄여온 데다 폴로 미국 본사는 글로벌 정책을 직영 체제로 바꿔왔다. 두산은 올해 초부터 폴로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노 세일 브랜드임에도 수차례 세일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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