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국제적십자연맹(IFRC)dl 최근 폭우로 북한 지역 일부에서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됐으나 우려할 만한 심각한 피해는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최근 북한에서 돌아온 맥도날드 담당관은 이날 RFA와 회견에서 "개성을 포함해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자강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와 집이 물에 잠기고 이외 곳곳에서 이 같은 홍수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려할 만큼 심각한 피해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현지에 관계자가 체류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십자연맹도 폭우 피해로 인한 별도의 지원이나 협조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지역을 지원하는 미국의 민간단체도 "홍수 발생 외에 심각한 피해상황을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RFA는 그러나 "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겨 올가을 수확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에는 지난 21일과 22일 평안북도 운산과 자강도 송원, 함경남도 신흥과 함흥 등에 100∼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강물이 불어나 고립된 주민 68명이 군 비행기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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