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충북 충주에서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산업자원부 장관, 청와대 대통령실정책실장 등의 경력을 내세운 '인물론, 일꾼론'이 경제살리기라는 지역의 바람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24일 발표한 '단일화 카드'가 효과를 가져올 경우 막판 혼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들 세 후보는 휴일인 25일 오전부터 시내 풍물시장 5일장터에서 '막판유세'를 벌아며 총력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충주가 10년을 앞서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최고이자 유일한 적임자"라며 표를 호소했다.
그는 "남북경협 물류기지 건설, 30대 그룹 대기업 3개사 유치,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이곳을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윤 후보는 전날 정몽준 전 대표와 함께 연수동 아이파크 등 인구가 많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을 대상으로 '게릴라 유세'를 오후 늦게까지 벌이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정 후보는 시장유세에서 "2008년 총선에 나섰던 윤 후보는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러나 충주가 지역구였던 이 충북지사와 같은 당 후보인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동서고속도로 조기 완공, 충주기업도시 성공을 위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 등의 공약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날 충주시내 유세에서도 "이시종 도지사와 우건도 충주시장과 삼총사가 돼서 충주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하겠다'"면서 충주 발전을 위한 도지사, 시장과의 협력를 강조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맹 후보도 이날 오전부터 풍물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완공, 일자리 5000개 창출, 충주호 물값 보상 현실화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준비된 후보인 저를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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