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모기지 10조달러 중 4조달러 무담보 상태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경제가 취약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시장으로 인해 예전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발 조시 RAB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주택공급이 수요를 400만채 가량 초과하고 주택 4채 중 한 채꼴로 가격이 담보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 국내총생산(GDP)의 30% 가량에 해당하는 4조달러 규모의 모기지가 사실상 공중 분해된 상태다.

조시는 "지난 몇년 사이 모기지 채무가 집값의 40% 수준이 됐다"면서 지난 1990년 2조5000억달러의 모기지가 6조달러에 달하는 담보 주택 값으로 뒷받침됐음을 상기시켰다.

또 주택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06년의 경우 모기지 채무가 10조달러인 상황에서 집값이 23조달러로 뒷받침이 상대적으로 탄탄했다고 덧붙였다.

조시는 그러나 "(주택 열풍) 이후 미국의 주택값이 주저앉아 이제는 16조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모기지 담보로 제공될 수 있는 규모가 6조달러에 불과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미상환) 모기지 채무가 10조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4조달러는 담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