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월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프로야구홈런통장이 월드컵 열풍에도 불구하고 출시 1개월여만에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혂다.
가입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자기가 평소 응원해 왔던 구단을 선택하는 소신파로부터 특정구단 동호회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고, 한 사람이 하나의 구단만 선택할 수 있는 상품 특성상 가족들을 총동원해서 우승가능 구단을 모두 미리 확보해 놓는 경우도 있다.
가입자 가운데 여성고객이 46%, 연령별로는 10대 3%, 40대~70대가 27%에 달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프로야구통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가입고객이 선택한 구단이다. SK와이번스가 55%를 차지하여 프로야구 팬 분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SK 고유 팬에다 SK가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다른 구단 팬들이 SK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데, 프로야구 홈런통장은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우승할 경우 정규시즌 승수에 따른 금리(연 1.0% 내외, 세전)에다 우승 보너스 금리 연 2.0%(세전)을 더해 준다.
가입자 기준2위가 KIA(12%), 3위 두산(10%), 4위 롯데(9%), 5위 삼성(8%) 순서로서 KIA와 삼성을 제외하면 가입자수와 현재 시즌성적이 비례함을 볼 수 있다.
한편 프로야구홈런통장은 ▲기본이율 연 0.1%(세전)에서 시작해 ▲선택구단의 10승당 연 0.1%(세전)씩 금리가 가산되며, 나아가 ▲선택구단이 정규시즌 4강에 들 경우 ▲준플레이오프 결과 3강 안에 들 경우 ▲레이오프 결과 2강 안에 들 경우 ▲한국시리즈 우승할 경우 등 4가지 경우에 해당될때마다 추가적으로 각각 연 0.5%(세전)씩 금리가 올라가서 우승구단을 선택한 고객은 최고 연 3.0%(예상, 세전)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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