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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장성 '친환경 녹색도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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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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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시범 추진한 '담양 대전~장성 북하간 지방도확포장공사' 준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해 '친환경 녹색도로 건설 방침' 마련에 따라 쾌적한 남도 멋길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 추진한 '대전(담양 한치재 정상)~북하(장성 백양사 입구)간 지방도확포장공사'를 최근 준공해 개통했다.

도는 기존의 차량 위주에서 보행자와 생태 중심의 도로 건설을 목표로 '친환경 녹색도로' 건설 방침을 수립해 각종 도로를 개설하면서 자연친화적 비탈면 녹화, 목재 옹벽 및 개방형 가드레일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지방도를 단순히 '차량 통행'이라는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기존 도로에서 '자연경관 감상', '보행자·자전거 보호', '생태 보존' 등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녹색도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대전~북하 지방도 확포장공사에서는 병풍산 비탈면에 사계절 푸른 잔디와 목재옹벽을 설치하고, 월성저수지 통과 구간에는 개방형 가드레일을 설치해 도로 외부 조망권을 향상시켰다. 또한 곡선구간에는 태양광 매립형 표지병을 설치해 겨울철 밀어내기 제설작업과 야간운전자 안전을 도모했다.

도는 앞으로 도로건설시 안전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해안 및 영산강변 도로에는 자전거도로를 병행 설치하며, 마을 통과 구간은 농기계통행과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며, 목책·꽃밭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태근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확 트인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산, 그리고 푸른 바다 등 전남의 입지여건을 잘 활용해 아름답고 깨끗한 녹색도로를 건설하면 '녹색의 땅 전남' 이미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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