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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송 시장 약속한 ‘경제자유구역청장 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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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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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지난 22일 확정.내정된 제3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IFEZ) 취임과 관련, 인천시민단체가 송영길 인천시장이 약속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25일 성명을 통해 “송 시장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인천경실련이 제안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약속해 놓고 현재까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시민사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려는 소통부재의 행정행위에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송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경제자유구역 개발방향이 구체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시정방향이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청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인사 및 재정 권한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도 인사청문회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세간에 알려져 왔고 송 시장의 경제수도 건설을 위한 한 파트너인 반면 투자유치실적 부진 등 성과부족과 홀대받는 구도심개발정책의 원인자로 평가돼 왔다”며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시정운영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현재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청장 내정자가 인천이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적임자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위중함을 우려하고 있기에 '벽을 문으로'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상응하는 해법을 내놓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내정자는 6.2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4월 안상수 전 시장 재임 당시 공석이 된 인천경제청장 공모에 다른 후보자 2명과 함께 지원했으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했고, 3개월 만에 재 응모해 이번에 선발됐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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