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집값 안정은 정부의 철칙"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집값이 안정돼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제주포럼'에 참석, '한국 경제의 현 좌표와 향후 도전 과제'란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결코 집값이 오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논란과 관련,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DTI가 금융안정성에 초점을 둔 정책이라며 규제완화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임 차관은 부동산거래 위축과 관련해 "주택 가격이 좀 더 떨어져서 안정돼야하는 것이 맞지만 주택 거래가 되지 않으면 서민이 고통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며 "분양과 입주는 물론 이사업체 등과도 서민이 주로 연관돼 있어 서민경기를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택거래를 늘려야한다는 것을 정부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자칫 주택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이상적인 상황을 해치지 않을까, 거래량을 늘리면서 아파트 가격을 떨어뜨릴 방법이 있을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어 "주택거래가 왜 잘 이뤄지지 않는지,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건축경기가 얼마나 위축되는지 등을 하반기에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히고 "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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