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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가족음악축제 2010이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번 음악축제의 해설을 맡은 방송인 유정아.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 가족음악축제 2010’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클래식 명곡들로 편안한 시간을 선물한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젊은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무대로 꾸며질 이번 음악축제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현장체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009 베스트 클래식’에서 친절하고 명쾌한 해설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방송인 유정아의 해설도 기대해볼만 하다. 어렵고 길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이 조금 더 가까이하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첫 공연은 내달 7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연다. 멘델스존의 서곡 ‘핑갈의 동굴’Op.26, 드보르작의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인 멘델스존의 음악세계와 교향곡의 구조적 완성도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다. 2004년부터 비엔나 카데쉬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를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상환이 지휘봉을 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채유미가 화려하고도 정교한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8일 충남교향악단의 지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구모영이 맡았다. 독일 유학 당시 아르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참신한 기획 연주로 호평을 받은 구모영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을 들려준다.
내달 14일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달 독일 앙상블 모데른의 오디션에 지휘부문으로는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최수열의 지휘로 오페라 ‘오베론’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박수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협연한다.
내달 15일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를 시작으로 김연아 선수의 대회 출전곡으로 유명해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00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3위에 입상한 여자경의 지휘로 닐슨의 플루트 협주곡을 플루티스트 이소영의 감각적인 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내달 21일 원주시립교향악단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명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레퍼토리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교향곡 제4번으로 구성된다. 지휘를 맡은 류성규는 원주시향 상임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현영주가 협연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가족음악축제 2010의 피날레는 내달 22일 지휘자 이종진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한국인 최초로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게이다이 필하모니아를 이끈 이종진은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 드로브작의 첼로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 Op.45를 들려줄 예정이다.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은 섬세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첼리스트 홍성은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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