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18일(1774.13) 이후 최고가다.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거래일 뉴욕증시가 반등한데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7.2%, 전분기보다 1.5% 증가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나란히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9503.29를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34% 오른 7787.45로 연이틀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42% 오른 2582.71로 마감,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출발부터 강세로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2억원, 1039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158억원 순매도로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가 4.93%, LG전자도 4.23% 뛰었다. 삼성테크윈과 현대모비스, LG이노텍, 하이닉스, LS산전, LG디스플레이 등이 나란히 3%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도 2.19% 올랐고, 우리금융, 미래에셋증권, 기업은행, 대우증권,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도 1~2%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7.7원 하락한 1191.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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