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가구업체들이 가을 성수기를 대비해 트랜드 구축에 나서는 등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업계 최초로 모바일 카탈로그 '스마트 한샘'을 런칭한 한샘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탈로그뿐 아니라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모바일 전단' 서비스, 제품 설치 도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가구 유통부문을 확대하고 전용제품인 '샘(SAM)'을 비롯한 지속적인 히트상품 발굴을 위한 기획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퍼시스는 오는 9월께 생활용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 시스템 리빙'을 런칭해 생활용 가구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그간의 학생들 공부방 가구 위주에서 벗어나 침대, 식탁, 소파 등 일반 생활용 가구로 사업영역을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퍼시스는 가구업계의 트랜드인 대형직매장 위주의 유통이 아닌 전통적인 소규모 대리점 유통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심각한 환경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가구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제조 브랜드라는 이미지 구축으로 기존 가구업체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에몬스는 이달 초 인천 고잔동 본사에서 전국 200여 개 대리점주 및 판매책임자가 직접 참여하는 가을ㆍ겨울시즌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한 데 이어 9월 성수기를 대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우선 직접 고객들을 상대하는 판매책임자들이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보루네오가구 역시 하반기 계획수립에 돌입했다.
주요 전략으로 강남 논현, 송파직영점을 개설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각 대리점주와 딜러 등을 초청해 하반기 사무용가구 신제품 발표회와 품평회를 진행한 바 있다.
리바트는 하반기 신제품 '파워 에디션' 시리즈를 통해 시장불황을 타개하고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본사 디자인 연구소에서 선정한 2010 디자인 트랜드에 발맞춰 여성들의 대표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엄선하고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기술력을 더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에넥스도 결혼 및 이사가 집중되는 가을철 수요에 중점을 두고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본인들만의 강점인 도장기술력으로 부엌가구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뚜렷한 성수기, 비 성수기의 구분이 없는 추세지만 7,8월은 대체적으로 보다 효과적인 하반기 전략수립에 집중하는 시기" 라며 " 성수기 주도권 장악을 위한 업계의 경쟁은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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