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공해수역 국제기구 설립 임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남태평양공해수역의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국제기구(SPRFMO:Southern Pacific Regional Fisheries Management Organization)가 곧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뉴질랜드(오클랜드)에서 개최된 SPRFMO 제 1차 설립준비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채택한 '남태평양공해수산자원보존관리협약' 발효에 대비, SPRFMO 위원회 절차규칙, 사무국 운영, 재정규칙(회원국 분담금 등)이 논의됐다.

SPRFMO는 참치를 제외한 전갱이, 오징어, 오랜지라피 등 협약수역의 모든 어종을 관리할 국제기구다. 2006년부터 호주, 뉴질랜드, 칠레 등이 기구 설립을 주도했고 그간 호주, 캐나다 등 24개국이 참여해 자원관리를 위한 협약문을 작성해 왔다.

협약수역 인접 연안국들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자원이 공해수역으로 회유함에 따라 공해수역에서의 체계적 자원관리가 이뤄지지 아니할 경우 자원 고갈등 자국 수산자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인식. 조업국과 연안국간의 의무와 권리를 국제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기구 설립을 추진한 것.

협약의 발효는 설립에 참여한 8개국의 가입으로 완성된다. 현재 뉴질랜드, 칠레, 페루, 쿡아일랜드, 콜럼비아, 파로아일랜드 등 6개국이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준비회의에서 우리나라, 유럽연합(EU), 러시아도 곧 서명할 것을 발표한 상황이다.

원양 어업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현재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협약 서명을 추진중이다. 올해안에 서명을 완성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에 SPRFMO 수역에서 전갱이 등의 조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동원산업과 인성실업의 선박이 동 수역에서 어획활동을 하고 있다.

SPRFMO 설립 제 2차 준비회의는 내년 1월24~28일 중 콜럼비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완성하지 못한 재정규칙 중 국별 분담금 산정과 협약 발효전 어업활동관련 잠정조치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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