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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7월 27일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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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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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추가 증시상승은 기업실적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될 것. 국내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이 경험적 고점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향후 증시 추가 상승의 열쇠가 될 전망. 이날 삼성SDI를 시작으로, 대우건설(28일) LG전자(28일) 현대차(29일) 삼성전자(30일) 등이 이번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외국인 매수 강화 가능성에도 주목. 최근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의 수급 악화 우려 속에서도 기금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례적인 경기불확실성 발언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이는 초저금리 유지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수급엔 긍정적이다. 또 최근 매크로 경기지표 부진에도 리스크 지표 완화,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 및 위험자산 선호 증가가 맞물려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 지속 가능성 높이고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위원=8월 증시는 우리증시가 차별적 상승요인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가세하며 상승 동조화가 예상된다. 한국경제의 성장축이 민간으로 이동되는 경제 펀더멘털의 차별적 개선, 기준금리를 인상할 정도의 경제 정상화 등이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보다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국증시만의 차별적인 요인 만으로도 지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이 차별성만으로 박스권 돌파에 이은 지속적 상승이라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는 제한적일 것이다. 기대와 달리 개선 속도가 더딘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회복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우리증시와 글로벌증시의 상승 동조화가 예상되므로 8월 예상 지수 목표치는 1700에서 1870포인트선을 제시한다. 특정 섹터 중심적인 포트폴리오보다 업종별 순환 상승을 감안한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이 바람직 하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 유럽위기는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기의 방향이다.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둔화가 아닌 경기침체 탈피'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볼 필요가 있다. 선행지수는 구성항목 중 절반 정도 차지하는 금융부분이 경기부양 정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경기동행지수는 시차를 두고 반응한다. 특히 이번에는 실물경기의 침체가 컸기 때문에, 반응하는 속도는 더욱 느렸다. 코스피가 1750을 요란하지 않게 돌파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1750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박스권을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정보산업(IT), 자동차, 항공, 해운, 에너지 업종이 저평가되어 있고 유망하다. 그리고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면 증권주는 꼭 담아야 할 주식이라고 판단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목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의 경제성장률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수위 ▲미국의 금리차 확대 ▲신흥국 통화의 강세 등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는 2009년 이후 업종별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의 고점과 현재의 차이가 큰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 건설, 철강, 전기가스,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 등이 해당. 한국과 미국 금리차가 1.75%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확대됐고 향후 양국의 금리차 추가적 확대 가능성 측면에서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 기대할 수 있다. 또 원화강세에 배팅하며 추가적으로 자금을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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