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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드는 선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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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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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해운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던 선박펀드에 햇볕이 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대상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선박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4.20%다. 이는 같은 기간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3.06%를 웃도는 수치다.

개별 상품 중에는 KB자산운용의 ‘KB스타마린사모선박특별자산 2’가 연초 이후 6.17% 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선박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큰 하나UBS자산운용의 ‘대한세계로선박사모특별 5’도 같은 기간 4.68% 성과를 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 블루마린선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금전채권)’도 5.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선박펀드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국내 첫 공모형 선박펀드가 오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자산운용에서 출시되는 이 펀드는 만기 5년에 연 8%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선박건조에 걸리는 약 1년3개월~1년6개월의 기간에도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현대중공업계열사인 하이자산운용은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박펀드를 출시하려고 했지만 해운업황이 악화되면서 시기가 늦어졌다"며 "하반기 해운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돼 공모형 선박펀드의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박 공모펀드는 배를 급하게 구하려는 선주가 나타나 건조 중인 배를 사는 경우에 예상보다 이른 시간 내에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관련 업계 전망도 밝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개별 신조선가의 상승흐름과 상선 중심의 신조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조선 업계의 회복세는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해양부문도 하반기 이후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출회 등으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대형선박보다 중소형 선박의 운임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성수기부터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 상승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BDI도 이날 런던 발틱거래소에서 0.8% 상승한1841을 기록하며 35일간의 하락세 뒤에 7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펀드전문가들은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해운 경기 핵심은 중국 등 글로벌 경기가 얼마만큼 회복될 지 여부"라며 "앞으로 노후한 벌크선 해체가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만 전제된다면 내년 수급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시점보다 선박 가격이 내리거나 선박수요가 없을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선박펀드의 기본 구조에 추가적인 이득을 더하는 방식이라는 점과 위험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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