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동원F&B가 신제품 출시를 몇일 앞두고 제품의 디자인 문제로 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27일 동원F&B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개념의 참치 신제품 출시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해관 사장이 제동을 건 것. 최근 김 사장은 시연회 및 발표 시제품으로 만든 제품의 디자인이 별로라는 의견을 내며 새롭게 디자인 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잡혀있는 제품 출시일을 연기하고 발표회 장소였던 호텔 예약 취소, 시제품 폐기 등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김해관 사장은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며 "이번 제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좀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원해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일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로 크게 손해본 것은 없다"며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국내 대표 마케팅전문가로 햇반, 백설식용유, 백설햄, 비트, 엔프라니 등 히트제품을 만들어낸 CEO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동원F&B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참치캔 제품에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가치'를 부여하는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참치=건강식품'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동원F&B의 참치캔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은 7966억원으로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총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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