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석동현)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제도를 대폭 개선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선안은 현재 연간 130만명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2012년부터 연간 3백만 명 이상 유치한다는 범 정부적 목표 달성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에 대해 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 더블비자(2회 사용)제도 신설, 대학생 및 가족 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신청서류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무인자동심사시스템을 확충하고 단체관광객 전용심사대 운영 활성화 등 출입국심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석동현 본부장은 “이번 비자제도 개선방안을 수립함에 있어 문광부,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석 본부장은 또한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주변국들 보다 더 간편한 비자제도나 출입국절차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로 구성된 관광진흥 협의채널을 계속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출입국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국내 체류외국인 수는 사상 처음으로 1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관광객 등 90일 이하 단기체류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91일 이상 장기체류자의 경우 결혼 이민자와 유학생은 급증한 반면 국내 고용환경을 고려한 중국동포 신규 입국인원 축소로 전체 숫자에 있어서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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