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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공기업 재무구조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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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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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이 지방공기업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시도산하 30개 지방공사 CEO 재무보고회'를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맹형규 장관이 직접 전국 30개 시·도 산하 지방공사 CEO들로부터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보고 받고 자금운영 실태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 도시공사 등 16개 도시개발공사가 단․중기 경영수지와 자금 수지분석 등 자금운영 실태 및 추진중인 개발사업의 분양률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더불어 또한 원가대비 낮은 요금수준 등으로 경영성과가 부진한 서울메트로 등 7개 도시철도공사는 경영수지 개선 등 경영효율화 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이번 보고 및 토론결과를 토대로 30개 지방공사의 재정상태를 등급별로 구분해 자체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지방공사에 대해서는 약식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방공사는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재무구조 등에 대한 심층분석을 실시하는 등 지방공사별로 맞춤형 처방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도덕적 해이 등 그간의 부정적인 인식과 불신을 해소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맹 장관는 "업추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공기업의 책임성과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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