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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다롄후판프로세싱센터 내년 2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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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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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중국)=김형욱·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내년 2월 중국 다롄에 연간 최대 3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후판가공센터를 완공하고 현지 후판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8일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국 후판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중국 다롄에 연산 30만t 규모의 후판가공센터 'POSCO-CDPPC(POSCO China Dalian Plate Processing Center LTD.)'를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가 후판가공센터를 해외에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완공 시기는 내년 2~3월께다. 그동안 포스코는 중국에서 후판을 판매하더라도 가공센터가 없어 고객사가 원하는 물품을 공급할 수 없었다.

포스코는 이번 후판가공센터 설립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크기와 양의 후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는 다롄 프로세싱센터가 한국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옌타이 등 중국 동해 5개 도시와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살려 현지 업체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포스코 현지 관계자는 "포스코 차이나의 철강재 판매에서 후판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며 "가공센터 설립으로 가능해진 맞춤 서비스를 바탕으로 후판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포스코는 한국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후판가공센터가 들어서는 다롄에는 STX 다롄조선소가 있어 안정적인 후판 공급처를 확보했다.

또한 다롄 프로세싱센터에 인근 지역인 중국 동해 5대 도시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후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인근 옌타이 등지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산동유한공사',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인 '두산공정기계'를 비롯한 2500여개의 한국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후판 주요 원료로 하는 선박 블록ㆍ중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어 조기 정상화를 위한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중국 현지 기업들에 대한 영업도 강화한다. 이 관계자는 "현지 중소 철강사와의 관계와 후판 공급 과잉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현지 기업에도 영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련후판가공센터에 공급되는 후판은 이달 말 가동 예정인 광양 후판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광양 후판 공장은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후판 전용으로만 제강과 연주 공장을 두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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