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세요? '친도네시아 펀드' 어때요?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무난히 마무리되고, 하반기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증시 밑바닥에 흐르는 불안심리는 여전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우려가 일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친도네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되는 이유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가파른 경제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는 것도 투자매력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펀드(779개) 중 인도펀드(27개)의 1년 수익률은 28.08%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779개) 평균 9.73%를 3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신흥국주식(42개)도 14.13%로 양호했다. 다만 중국펀드는 1년 수익률이 1.66%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펀드별로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의 1년 수익률이 46.63%로 가장 놓았다.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가 각각 30.60%, 30.39%로 양호했다.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도 대부분 20%대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친도네시아의 경제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최근 인도와 중국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긴축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유럽발 금융위기와 중국 긴축정책 등의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외부적인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경기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면서 "지난 5월 일부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을 완화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초 이후 인도네시아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최고점을 돌파한 것은 다소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현재 12개월 주당순이익(13.31배)은 2007년 이후의 평균(12.36배)보다 다소 높아져 있는 수준이다.

인도와 중국도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은 아시아 주식시장 중 연초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1.9% 성장했고, 연간기준으로 2010년과 2011년에도 약 1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제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세 나라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적절하게 분산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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