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수정치 54.3보다 낮은 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활동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거시지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소비심리 하락은 경제회복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에도 전월비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었다.
특히 7월에는 간신히 기준선 50을 넘은 상태로 경제에 대한 긍정전망을 갖는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소비자들보다 조금 더 많을 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주택시장 지표가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풀리는 징조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소비심리가 이처럼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은 소비 활동을 지탱해주는 고용회복이 더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세가 이어지면서 8월 신학기 특수도 기대를 밑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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