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8일 코스피 1800선이 가까워지면서 경기침체와 펀드환매에 따른 수급악화 우려가 부담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들 요소가 증시 상승속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상승 흐름 자체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경식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확신할 수 없고, 최근 부각된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더블딥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면서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가 7월 위기설 해소와 함께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가계와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미국 실업률이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어 재차 마이너스 성장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경제도 최근 성장 둔화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의지와 내수중심 성장 전략으로의 전략적 이동이 그 원인이라는 점에서 우려할 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펀드환매에 따른 수급악화 부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봤다.
양 연구원은 "펀드환매에 따른 수급부담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기조를 감안할 때 큰 부담이 될 것 같진 않다"며 "지난해 대비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됐지만, 증시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펀더멘탈, 기업이익 개선 등을 감안했을 때 국내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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