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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파트론, 신규아이템 본격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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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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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파트론이 2분기 실적부진을 신규 아이템의 본격 성장으로 이겨낼 전망이다.

파트론은 국내 휴대폰 부품 선두업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에 카메라모듈, 수정발진기, 안테나 등의 부품을 공급한다. 2분기에 휴대폰 시장의 무게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파트론은 실적 감소를 경험했다. 주력 품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 힘든 구조였기 때문이다.

파트론은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15%, 0.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추정치인 103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액 역시 전분기 대비 6.07% 줄어든 53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633억원을 밑도는 것은 물론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파트론이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가장 큰 고객사인 삼성전자 때문이다. 경쟁 심화로 휴대폰 사업부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트론의 주력 제품인 안테나 매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실적개선 요인은 충분하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3분기 이후 갤럭시S를 통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모듈, 광마우스, 진동 모터 및 센서 등 신규 제품 매출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범용성을 갖추고 디자인 활용도가 높은 필름타입 메인 안테나는 고객 다변화의 핵심 아이템"이라며 "디자인 및 성능상 이점이 많고 가격도 기존 안테나보다 저렴하여 대다수의 유수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하지만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시켜왔고 그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사회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올해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아이템 부문의 올해 매출은 120억원 수준으로 예상이 되지만 내년에는 큰 폭으로 증가해 38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아이템 중에서도 현재 해외 신규 거래선과 대규모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며 만약 계약이 확정된다면 내년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파트론은 반도체 기술과 마이크로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폰 개발을 완료,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멤스 마이크로폰은 모바일 기기 내에서 음성신호를 전달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한 개의 기기에 2개 이상의 부품이 적용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김종구 파트론 사장은 “멤스 마이크로폰은 미국의 놀스가 세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것”이라며 “기존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월 2000만개 수준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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