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인터로조, "5년내 글로벌 톱5 콘택트社 될 것"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5년내 글로벌 톱5 콘택트렌즈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콘택트렌즈 전문제조업체 인터로즈가 28일 업계 최초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노시철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인터로즈가 세계적인 기술력과 상품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메이저 기업 대비 규모가 작아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과 국내외 시장점유율 확대해 집중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시철 인터로즈 대표
 

인터로조는 국내 1위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로 세계최초로 토릭 멀티포컬 렌즈(난시를 위한 누진다초점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히알루론산 나트륨(Sodium Hyaluronate)을 이용한 습윤성과 산소투과율이 뛰어난 울트라수(Ultra 水)라는 신소재를 개발, 메이저브랜드와 비견하는 프리미엄급의 콘택트렌즈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

또 몰드캐스팅 공법을 이용한 대량생산 및 생산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2009년말 현재 163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소프트렌즈가 62.0%로 높고, 컬러렌즈 31.2%, 일회용 렌즈 6.8% 순이다.

매출 비중은 해외가 전체의 81.7%로 높다. 주로 해외 PB(PrivateBrand)업체들에 OEM·ODM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총 46개 국에 121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북미, 유럽 지역 등 선진국 비중이 41.2%로 높다.

그러나 세계시장 점유율에선 존슨앤존슨, 시바비전, 쿠퍼비전, 바슈롬 등 글로벌 메이저 4개사가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4대 메이저사가 88%를 차지하는 반면 인터로조는 0.2%에 그치고 있다.

인터로조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라인 증설에 집중, 물량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외시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이번 증설로 연간생산량 3000만개(2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11년 하반기까지 건설 예정인 1-Day 전용 라인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노 대표는 "생산규모와 해외현지 진출 확대를 위해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은 대부분 설비증설에 투입될 것"이라며 "해외쪽은 먼저 일본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미 올해 2월에 일본 내 파트너사와 손잡고 일본 1-Day 렌즈(일회용 렌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평택공장 설비증설이 완공되면, 일본 수출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3년내 연 1000만 달러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1-DAY 렌즈를 통한 점유율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터로조는 자체 브랜드 '클라렌(Claren)'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44%, 순이익 155%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45%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20일까지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10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자금 120억원을 무난히 조달했다. 이날 인터로조는 공모가보다 10%낮은 1만800원에 거래를 개시했으며, 기관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여 시초가 대비 23% 떨어진 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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