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최초 기존 금선물 거래단위(1Kg)을 10분의 1 수준인 100g으로 낮춘 미니금선물시장을 오는 9월 13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금가격 상승으로 국내 금선물 거래단위가 4800만원에 이르는 등 지나치게 크고 관세와 부과세 등 세금과 연계된 복잡한 인수도절차 등으로 거래부진이 지속돼 왔다"며 "거래단위를 현행 금선물(1㎏)의 10분의 1 수준인 100g으로 낮추고 최종결제절차가 간편한 현금결제방식을 도입해 시장참가자의 거래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3년간 국제 금 가격 변동성은 2007년 15.7%에서 2009년 21.3%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또 국내 금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금가격에 대한 헤지수요가 증가해왔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골드뱅킹 잔고는 약 3200억원이며 28개 금펀드가 설정돼 있다.
따라서 거래소는 미니금선물 도입시 저렴한 수수료와 신뢰도 높은 결제가격으로 해외 금선물 이용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이 개정됐으며 거래소 및 회원사 시스템 개발은 오는 9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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