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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좋다고?"...새내기株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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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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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연고점을 갱신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지만, 새내기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상장한 신규 상장사 17곳(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14개) 중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시초가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도 8곳에 그쳤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연제약을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우진과 웅진에너지는 공모가와 시초가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진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이날 종가(3만6900원) 기준으로 146% 올랐고, 웅진에너지는 공모가(9500원)보다 74%오른 1만650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코스닥사는 이날 상장한 인터로조와 하이텍팜을 포함해 웨이포트유한공사, 크루셜텍, 케이엔디티앤아이, 솔라시아 등 6개가 상장 첫날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도 웨이포트유한공사, 크루셜텍, 에스디시스템, 처음앤씨, 한화SV명장제1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신영해피투모로우제1호스팩, 케이엔디티앤아이, 솔라시아, 실리콘웍스 등 9개나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상장사가 맥을 못추고 있는 한가지 이유로 수급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어닝시즌과 맞물려 증시가 상승모멘텀을 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개별 종목에 대규모 물량이 출회되면서 이들 기업 주가가 일시에 힘을 잃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장과 동시에 기관들이 공모 물량을 한꺼번에 내놓으면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기관이 매도하면 개인투자자들도 불안감을 느껴 따라서 물량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일시에 주가가 급락, 다시 오르는데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지면서 개인투자자가 주로 몰리는 중소기업 상장이 하반기에 몰린 탓도 일부 있는 것 같다"면서 "투기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대상으로 새내기주를 주목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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