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생 등이 참여해 안보현장을 체험하는 `평화통일대행진' 일행과 강원도 양구 1242고지 가칠봉OP(관측소)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그것(남북관계 경색)을 푸는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풀고, 그것을 푼 후의 미래가 어떤 것이냐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발언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 등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5.24 대북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엄중한 분단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가칠봉OP에 오른 소감을 소개한 뒤 "분단을 극복해 평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통일로 가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현실에 대해 "평화가 왔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 꿈은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지금은 6자회담보다 천안함 사태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것을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그것을 잘 마무리한 뒤 6자회담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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