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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이익 회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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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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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에서 진행된 LG전자 2분기 실적설명회의 화두는 ‘마진 확보 방안’이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반토막 난 LG전자의 영업이익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 중저가 제품의 판매 전략을 내세운 LG전자가 당면한 과제이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단말기 부문에만 직원이 800여명 늘었다”면서 “비용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연구개발비가 전사적으로 매출대비 4%에 수준인 반면 모바일에는 이의 두 배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책정해 놓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한 발 늦게 스마트폰 대응에 나선 LG전자로서는 자원을 집중시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비용증가는 단기적으로 볼 때 LG전자가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데에는 장애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하반기 LG전자의 승부수인 옵티머스 시리즈가 겨냥하고 있는 지점이 스마트폰 시장 중에서는 중저가 제품군이라는 것도 마진 확보에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해 정도현 부사장도 “스마트폰 가격이 높지 않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정 부사장은 “결국 스마트폰 시장도 포터블(portable)한 가격대로 내려 올 것”이라면서 “마진은 하이엔드 보다 낮지만 물량으로 커버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하이엔드급 모델 출시도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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