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개별적으로 추진된 수변공간을 연결해 그린웨이로 조성하는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기본구상(안)'을 마련, 시민과 관계기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공청회를 가졌다.
인천시가 마련한 기본구상(안)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된 수변공간을 △송도 워터프런트 100리길 △청라워터프런트 200리길로 나눠 추진하며 워터 프런트별 단절구간을 숲길, 산책로, 갈대숲 등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하천, 해변, 유수지, 운하 등 수변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구간별 테마를 설정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연인·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바라보고 느끼며 걷고 싶은 '낭만 나들이'로 테마로 설정해 △노을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갯골유수지 △도심 속에 철새가 날아드는 승기천 △바다와 함께하며 낭만이 있는 소래 △반딧불이 등이 함께하는 장수천 등으로 꾸며 인천 남측 수변공간이 갖은 의미를 살리는 계획이 구상됐다.
'청라 워터프런트'는 △창포꽃이 하늘거리는 공촌천 △아라뱃길을 상징하는 청옥빛 소풍 △자연과 이야기 하면서 걷고 싶은 굴포천 등을 의미하는 '기분 좋은 나들이'를 테마로, 특색 있는 공간을 조성 후 연결시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공청회에서 제안된 시민·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본구상(안)을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약 200억 사업비(장수천 하류구간 150억 및 기타 50억)를 투자해 단절 구간에 대한 연결사업을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민간단체·기업체·행정기관 모두의 적극적 의견 개진과 참여 시에 제대로 된 수변공간이 만들어져 인천이 친환경적 생태도시로 발전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여시민들을 비롯한 단체 대부분은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가 여가공간이 부족한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